호수 옆에 자리 잡은 클럽하우스,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마치 시간을 잊은 듯해.
하얀 지붕 아래선 사람들이 서로의 스윙을 지켜보며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고, 잠시 여유를 만끽하는 거지.
클럽하우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야.
삶의 쉼표 같은 공간, 잠깐 멈춰도 괜찮은 곳이랄까.
잔디 위에서 공이 날아가는 방향은 예측할 수 없지만,
그게 이곳의 묘미지. 자유롭고, 가벼운 감정들이 오가는 공간.
멀리 보이는 산들은 묵묵히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어.
저 산 너머에는 또 다른 풍경이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이곳에서, 클럽하우스가 품은 여유 속에서
우린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그저 편안함에 기대어 있어